"리비아 사태 단기적, 증시 안정 찾을 것"-현대證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2011.02.2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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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코스피 급락은 중동 정정 불안과 두바이유 가격 급등에 한국 증시가 빠르게 반응한 단기적 현상이며, 한국 경제 기초는 여전히 건실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리비아 사태는 단기적 정치 불안"이라며 "이집트 사태처럼 차츰 진정될 것이며 경제 기초체력엔 이상없다"고 진단했다.



오 센터장은 "리비아는 세계 석유 8대 생산국 중 하나로 이번 사태로 인한 정책적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두바이유가 급등한 것"이라며 "당장 유가가 오르긴 했어도 중장기적으로 소강상태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는 "두바이유는 아시아 대표 유종이므로 코스피에 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며 "하지만 2000포인트 이하는 과잉 반응에 의한 매도이며 오히려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오 센터장은 "현재 두바이유와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사이의 가격 격차는 86불 정도로 가격 차이가 과도하다"며 "이런 격차는 줄어들 수밖에 없으며 차후 두바이유 가격 하락은 오히려 아시아 시장에 호재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세계 경제 회복의 중심이 아시아에서 미국으로 넘어갔고, 미국 경제는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미국 수요가 상승하면서 한국 증시도 안정세를 되찾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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