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바보같은 국정원, 일부교섭 백지화"

머니투데이 정지은 인턴기자 2011.02.2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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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에 국정원 직원 잠입, 일본 언론보도는...

일본 산케이 신문이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단 숙소에 침입해 노트북에 손을 댔던 용의자들에 대한 논란을 다뤘다. ⓒ일본 산케이 신문일본 산케이 신문이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단 숙소에 침입해 노트북에 손을 댔던 용의자들에 대한 논란을 다뤘다. ⓒ일본 산케이 신문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단 숙소에 침입해 노트북에 손을 댔던 용의자들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선 "바보 같은 한국 국정원 직원 탓에 일부 교섭이 백지화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 산케이 신문은 21일 오전 '바보 같은 한국 국정원 직원이 인도네시아 특사의 컴퓨터를 훔치려 했다'는 제목으로 이번 사건을 기사화했다.



이 매체는 21일 한국 언론 보도를 인용해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단의 숙소에 미확인된 침입자가 있었는데 범인은 한국 국정원 직원으로 밝혀졌다"며 "인도네시아의 군사 정보와 자유무역협정(FTA) 교섭에 대한 정보를 노린 것 같다"고 전했다.

"사건 직후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단은 한국 측에 불신감을 나타냈다"며 "이 사건으로 인해 한국-인도네시아 정부 간 추진 중이던 일부 교섭이 백지화됐다"고도 했다.



또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단은 '한국에 좋은 감정을 가질 수 없을 것'이라며 17일 귀국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에선 국정원 직원 3명이 초음속훈련기 T-50과 흑표전차 K-2 등 국산 무기 판매 협상과 관련한 인도네시아 특사단의 전략을 파악하기 위해 침입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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