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개헌, 물 건너갔다"

머니투데이 김선주 기자 2011.02.2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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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개헌, 물 건너갔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개헌과 관련, "민주당은 현재, 과거에 개헌을 주장하던 의원들도 한나라당의 통일안에 대해 의심하고 있기 때문에 (개헌은) 물 건너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변상욱의 뉴스쇼'에 출연해 "개헌 문제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은 '이미 실기(失期)했다, 한나라당에서 통일안이 나오겠느냐' 등 확고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 친이(親李)계와 민주당이 개헌을 두고 손을 잡을 가능성과 관련, "이념적으로 옳은 일도 아니고 친이계에서도 민주당에 연정을 제안하지 않을 것"이라며 "나는 그런 내용을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분권형대통령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며 "한나라당의 통일안이 나올 수 없는 만큼 여기에 우리가 흔들리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4·27재보선에서 민주당이 순천을 양보할 가능성과 관련, "손학규 대표가 '통 큰 양보를 하겠다'고 한 게 왜곡돼서 해석된 것 같다"며 "이번 주부터 연합연대를 위한 협상테이블에서 시민단체와 관련 정당과 함께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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