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정기예금 특판, 재테크 기회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11.02.21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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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금리 올랐다고 무작정 갈아타면 '손해'

부산저축은행그룹사의 잇따른 영업정지 여파가 지역별로 상이하게 나타나고 있다.

부산을 제외한 서울·경기 등 지역에서는 대형 저축은행으로 돈이 몰리고 있는 반면 부산에서는 무조건 인출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졌다.

20일 업계 1위인 솔로몬저축은행 관계자는 "17일 부산저축은행 영업정지 이후 서울·경기솔로몬과 호남솔로몬에는 평소보다 수백억원이 더 들어왔다"고 밝혔다. 반면 부산지역에서는 오히려 소폭 인출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지난 19일 상반기내 추가 영업정지가 없을 것이라던 금융위원회 발표와는 달리 나머지 3개 부산저축은행 계열사와 보해저축은행이 추가로 영업정지 되면서 부산지역 저축은행들의 우려도 커졌다.

부산저축은행은 5개 계열사의 총자산을 합칠 경우 10조원에 달해 그룹으로는 업계 1위다. 그만큼 부산지역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말이다.



금융업계 전문가들은 "단순히 저축은행이 불안하다는 심리로 예금을 중도해지하는 것은 예금자들에게 손해"라고 지적했다.

이미 금융위에서 전체 104개 저축은행 중 94개 저축은행은 괜찮은 저축은행으로 분류한 만큼 앞서나가 손해를 볼 필요는 없다는 것.

오히려 최근 고금리를 제공하는 우량 저축은행의 특판을 이용하면 재테크에 유리하다는 조언이다.


하지만 이미 정기예금에 들어있는 상태라면 고금리로 '갈아타기'를 하기 전 실질적으로 추가 이득을 볼 수 있는지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한달전 가입한 정기예금과 갈아타려는 정기예금의 금리차가 0.4%포인트 이상 나지 않으면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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