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 조직개편.. 윤석금 회장 장남 '중책'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2011.02.21 08:04
글자크기

신설 경영기획실 실장 임명… M&A·예산관리·사업계획 등 맡아

웅진코웨이 (55,200원 ▲200 +0.36%)(대표 홍준기)가 경영기획실을 신설하고 화장품 사업본부를 확대하는 등 2011년도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특히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의 장남인 윤형덕 부장이 경영기획실장에 임명, M&A와 예산관리 같은 중책을 맡게 됐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웅진코웨이는 전략기획본부 내에 경영기획실을 신설하고 화장품사업본부를 영업본부와 마케팅본부로 세분화하는 조직개편을 최근 단행했다.



기존 조직에서는 전략기획본부 산하에 경영전략, 경영기획, 경영지원, 경영혁신, SCM, IR·자금, 홍보 등 7개 팀만 있었을 뿐 '실' 조직은 없었다.

그러나 이번 조직개편에서 경영전략, 경영기획, 경영지원 등 3개 팀을 따로 묶어 본부 내에 경영기획실을 새롭게 만든 것이다.



특히 윤 회장의 장남인 윤형덕 부장이 경영기획실장에 임명돼 '신사업 및 M&A'(경영전략), '사업계획 및 성과평가'(경영기획), '예산 및 손익관리'(경영지원) 같은 굵직한 업무를 맡게 됐다. 영업과 신상품에 이어 경영수업의 영역을 확대하는 것이다.

윤 실장은 2008년 웅진코웨이 영업본부에 대리로 입사, 2009년 과장을 거쳐 2010년 경영전략팀장(차장)을 맡으며 신상품 분야를 맡아 왔고 올해 부장으로 올라섰다. 1년 마다 한 계단씩 올라선 셈인데 이 때문에 2012년에는 임원으로 승진해 본격적인 경영수업을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정재훈 홍보팀장(부장)은 "경영기획실 신설은 회사가 지속적으로 커짐에 따라 조직을 전문화, 세분화하는 과정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웅진코웨이는 조직개편을 통해 화장품 사업에도 힘을 실어줬다. 기존 화장품사업본부를 영업본부와 마케팅본부로 세분화해 조정현 상무와 이우태 상무를 각각 본부장으로 임명했다.

이를 통해 올해 화장품사업에서만 매출 600억원을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지난해에는 화장품 런칭 4개월 만에 당초 목표인 100억원을 뛰어 넘는 23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