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3일 휴장 앞두고 포지션 정리할 듯

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2011.02.1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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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3일간의 휴장을 앞두고 거래량이 줄어 한산한 가운데 관망세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 증시는 2월 셋째주 월요일인 21일, 프레지던트 데이로 휴장한다.

게다가 이날은 예정된 경제지표 발표도 없다. 실적 발표 역시 개장 전에 캠벨 수프와 프로그레스 에너지, 피너클 웨스트 캐피탈 정도가 예정돼 있을 뿐이다.



시장을 움직일만한 예정된 재료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하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의제는 수출국과 소비국으로 나뉘어 심화되고 있는 글로벌 불균형를 완화하기 위한 대책이다. 특히 각국의 재정수지를 일정 비율로 제한하는 내용의 재정수지 가이드라인과 관련해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될지 주목된다.



이머징마켓이 관심을 갖고 있는 핫머니 규제에 대해서도 의견이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식료품 가격 상승세와 더불어 인플레이션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지 주목된다.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는 18~19일 이틀간 열린다.

지금까지 바레인과 이란, 리비아 등으로 확산된 중동의 반정부 시위에 대해 뉴욕 증시는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3일간이나 휴장하는 상황에서 그간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는 판단에 따라 트레이더들이 포지션 재정비 차원의 차익 실현 매물을 내놓을 가능성도 높다.

이미 미국 채권시장은 중동의 정정 불안으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금 가격도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뉴욕 증시가 강한 모멘텀으로 랠리를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 분석기관인 비리니이 어소시에이츠의 사장이자 창업자인 라즐로 비리니이는 S&P500 지수가 향후 2년반 동안 많게는 두 배 이상 오를 수 있다는 낙관론을 피력했다.

그는 "이번 강세장은 이례적인 출발을 보였으며 이런 경우 상당한 상승세가 이어지게 된다"며 "2013년까지 S&P500 지수는 적게는 31%, 많게는 두 배 이상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리니이는 시장의 거래 동향과 과거 패턴을 분석해 미래의 움직임을 예측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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