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부산저축은행 예금자 대상 '단기 대출'

머니투데이 부산= 윤일선 기자 2011.02.18 11:07
글자크기
영업정지로 예금 인출이 불가한 부산저축은행 예금자를 대상으로 긴급 자금 대출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17일 오후 시청에서 금융감독원 부산지원, 한국은행 부산본부, 부산은행 (0원 %), 농협 등 금융관련 기관과 긴급대책 회의를 갖고, 부산상호저축은행 업무 정지사태에 따른 부산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서민예금자 지원 대책을 집중 논의했다.

시는 학자금, 생활자금 등 긴급한 자금이 필요한 부산저축은행 예금자들을 대상으로 부산은행과 농협에서 1000만원 한도로 긴급 단기 대출을 해주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대출 기간은 오는 21일부터 3월 2일까지로 정할 예정이다.



시는 다음달 2일부터 예금보험공사에서 1인당 1500만원 한도 내에서 가지급금이 지급 되고, 가지급금 지급 이외에도 예금자보호법에 의해 보장받는 5000만원 이하 예금 중, 예금금액의 90%까지 모든 시중은행을 통해 추가 대출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관계자들은 부산상호저축은행 여신의 경우 70%이상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이고 주로 서울업체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지역자금 사정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부산시와 관계기관은 부산저축은행의 영업정지 기간은 6개월이지만 조속한 기간 내 경영실태 검사와 처리절차를 완료해 지역금융시장이 조속히 안정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또 시는 다른 저축은행이나 새마을금고 등으로 예금인출 사태가 확산되지 않도록 다른 서민금융기관은 안전하다는 사실과 정부 지원시책 및 관련 절차를 홍보하기로 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