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기술고시 출신 핵심실장 동시 발탁 '화제'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1.02.1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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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내삼(15회) 건설수자원정책실장, 여형구(16회) 기획조정실장

↑정내삼 건설수자원정책실장↑정내삼 건설수자원정책실장


국토해양부의 기술고시 출신 고위공직자 2명이 핵심요직 실장에 동시 발탁돼 화제다. 주인공은 정내삼(기시 15회) 건설수자원정책실장과 여형구(16회) 기획조정실장. 특히 여 실장은 국토부 사상 건축직 최초로 실장에 발탁되는 경사를 맞았다.

17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장만석 전 실장이 울산시 경제부시장으로 이적하면서 공석이 된 건설수자원정책실장에는 정내삼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부단장이 승진 발령됐다. 이재홍(행시 27회) 전 기획조정실장이 청와대 국토해양비서관으로 발탁되면서 후임으로 여형구 종합교통정책관이 승진 발령 예정이다.



행정고시 출신에 비해 상대적으로 승진 기회가 적었던 기시 출신이 동시에 실장에 발탁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국토부내 핵심요직인 기획조정실장과 건설수자원정책실장 자리여서 의미가 더 크다는 분석이다.
↑여형구 기획조정실장↑여형구 기획조정실장
특히 여 실장은 건축직으론 최초로 실장에 발탁되는 경사를 맞았다. 토목직의 경우 실장 승진사례가 있지만 건축직이 실장급으로 승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 국토부 고위 관계자는 "정종환 장관이 능력있는 인재를 과감하게 발탁해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스타일"이라며 "능력은 있지만 상대적으로 승진기회가 적었던 기시 출신들에게 동기 부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5일 사표를 제출한 곽인섭(행시 25회) 물류항만실장은 해양환경관리공단 이사장으로 옮겼고 주성호(행시 26회)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이 후임 물류항만실장에 내정됐다.

정 실장의 승진 발령으로 공석이 된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부단장에는 박기풍(행시 27회) 도로정책관이 발령났다. 도로정책관에는 김형렬(기시 21회) 대변인이, 대변인에는 권병윤(기시 24회) 기술안전정책관이 각각 발령났다. 이승호 철도정책관과 최정호 서울지방항공청장은 자리를 맞바꿨다.

대부분의 실·국장 인사가 마무리된 가운데 다음달 외국대사로 나갈 예정인 최연충 중앙토지위원회 상임위원(행시 22회) 후임 인사와 일부 공석인 국장급 인사가 추가로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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