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빼든 김석동..부산·대전저축銀 추가퇴출

김수희 MTN기자 2011.02.1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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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한달 전 삼화저축은행의 영업정지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자산규모 1위인 부산저축은행과 계열사인 대전저축은행도 영업정지 조치 처분을 받아 사실상 퇴출 대상에 올랐습니다. 김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부산저축은행그룹 모회사인 부산저축은행과 계열사인 대전저축은행이 각각 6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싱크]김석동 / 금융위원회 위원장
"금융위원회는 오늘 임시회의를 개최해 부산과 대전저축은행을 부실 금융기관으로 결정하고 영업정지 조치를 부과하기로..."



금융당국은 부산저축은행 나머지 계열사인 부산2, 중앙부산, 전주저축은행에 대한 검사도 곧 착수할 예정입니다.

금융당국은 국제결제은행(BIS) 대비 자기자본 비율이 5% 미만인 곳을 부실한 저축은행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싱크]김석동 / 금융위원회 위원장
"부산저축은행은 BIS비율이 5.13%이지만 부채가 자산을 216억원 초과해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고, 대전저축은행은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3.15%로 부채가 자산을 323억원 초과한 것으로..."


대전저축은행의 경우 예금자의 인출요구에 응할 수 없는 상황이며 부산은행도 이내 비슷한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이 외에도 BIS비율이 5%를 넘지않는 곳은 보해, 도민, 우리, 새누리, 예쓰저축은행 등 5곳입니다. 하지만 새누리·우리저축은행은 외환위기 당시 부실저축은행을 인수한 곳으로, 오는 2013년 6월말까지 적기시정조치를 유예 받고 있어 당장 문제가 없습니다.



이번에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저축은행의 예금자들이 인출을 할 경우 먼저 예금보험공사에 확보된 자금으로 지급하게 됩니다. 향후 부족분에 대해서는 도입 진행 중인 예금보험기금 공동계정에서 충당할 계획입니다.

[싱크]김석동 / 금융위원회 위원장
"저희가 지금 예보기금 공동 계정을 도입하게 되면 10조원 내외의 자금 확보하게 됩니다. 시장 안정을 위해 일단 어느 정도 충분히 대응 가능할 것입니다."

금융당국은 아울러 다른 저축은행들의 자금 이탈 사태에 대비해 저축은행 유동성 지원을 위한 차입한도를 6천억원에서 3조원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올 상반기 더이상의 저축은행 영업정지 조치는 없다며 예금자들의 동요를 막고 나섰지만 추후 부실 저축은행의 추가 퇴출은 불가피해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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