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상반기 실적 악화..충당금 규제 여파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2011.02.15 09:32
글자크기
저축은행들의 상반기 실적이 대폭 악화됐다. 대부분 적자폭이 증가했거나 수익을 내왔던 저축은행도 적자 전환한 예가 많았다. 금융감독원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채권의 충당금 적립 규제를 강화하면서 적자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또 연체 증가로 인한 이자수익 감소 등의 영향도 컸다.

저축은행들은 부동산 경기 침체, 경기 부진 여파로 수익성이 악화됐다면서도 보수적인 여신 운용 등으로 건전성을 강화하고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저축은행 (0원 %)은 2010 회계년도 상반기(2010년 7월~12월) 순손실이 24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적자전환했다. 한국저축은행은 부동산프로젝트 비중이 16.4% 라며 관련비중을 지속적으로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솔로몬저축은행 (0원 %)은 2010 상반기 순손실이 565억원으로 전년동기 56억원에 비해 적자폭이 크게 확대됐다. 자회사인 경기솔로몬저축은행만 순이익이 소폭 증가했을 뿐 호남솔로몬저축은행, 부산솔로몬저축은행은 손실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BIS비율은 9.51%로 작년 6월말 9.12%보다 소폭 상승했다.



진흥저축은행 (0원 %)은 상반기 순이익이 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수익이 크게 줄었다. 매출액이 두배이상 증가한데 비해 수익성은 악화됐다. BIS비율은 10.71%로 작년 6월말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제일저축은행 (0원 %)은 6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210억원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어든 수준이다. BIS비율은 8.74%에서 8.28%로 소폭 악화됐다. 서울저축은행 (0원 %)은 3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 BIS비율은 -7.3%에서 6.31%로 대폭 개선됐다.

토마토저축은행은 반기 순이익이 159억원으로 전년동기 121억원보다 증가했다고 밝혔다. BIS비율은 9.45%에서 8.62%로 다소 악화됐다. 프라임상호저축은행은 순손실이 17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폭을 축소했다. 그러나 BIS비율은 5.25%로 작년 6월말 7.80% 대비 크게 악화됐다. 부산저축은행은 반기 순손실이 173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폭을 줄였다. BIS비율은 8.31%에서 5.13%로 악화됐다.


반면 HK상호저축은행은 반기 순이익이 114억원으로 전년동기 1.5억원에 비해 크게 늘었다. BIS비율은 9.53%였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