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이집트 오늘 상황 예의 주시중 "

머니투데이 뉴욕=강호병특파원 2011.02.11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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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이집트 민주변화 위해 최선 다할 것"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하야가 임박했다는 보도가 잇따른 가운데 10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집트가 민주주로의 체계적이고도 진정한 변화를 이루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오늘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노던 미시건대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사실상 무바라크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미국 CNN은 이와 관련, 이집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무바라크 대통령이 이날 밤 하야하겠다고 밝힐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알 아라비야 TV는 아흐메드 샤피크 총리가 "무바라크 대통령이 하야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샤피크 총리는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도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을 거론하며 곧 모든 상황이 분명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AP는 이집트 군과 국민민주당(NDP) 관계자들이 무바라크 대통령이 곧 시위대 요구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이집트 군 최고위원회는 최고사령관인 무바라크 대통령의 불참 속에서 회의를 갖고 국민의 요구를 지지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편 이날 오바마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180억달러 연방정부 자금을 투입, 미국국민의 98%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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