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금 회장 "아들 지분취득, 웅진케미칼 자신감"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2011.02.1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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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더 많이 좋아질 것".."직접 관여는 안해 여유있을 때 사두는 것으로 생각"

"좋아진다고 보니까 사는 것 아니겠느냐."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은 10일 오후 전경련 국제경영원(IMI) 주최로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제14회 최고경영자 신춘포럼'이 끝난 후 기자와 만나 "웅진케미칼이 작년에 잘 했는데 올해는 더 많이 좋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회장은 최근 두 아들의 웅진케미칼 (19,950원 ▲50 +0.2%) 지분 취득 배경을 묻는 질문에 "웅진케미칼이 작년에 잘 했는데 올해는 더 많이 좋을 것"이라며 "좋아진다고 보니까 사는 것 아니겠냐"고 답했다.



윤 회장의 두 아들인 형덕 씨와 새봄 씨는 지난 7~8일 각각 55만주를 취득, 웅진케미칼 보통주 175만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 지분 추가 취득이 웅진케미칼의 성장세에 대한 자신감이 아니겠냐는 답변인 것이다.

그러나 "직접 관여는 안 한다"면서 "여유 자금 있을 때 사두는 것으로 보인다"고 그는 덧붙였다.



웅진케미칼은 지난해 매출 9112억원, 영업이익 501억원, 순이익 602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3.4%, 130.9% 증가했고 순이익은 490.2% 증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덕분에 이 회사 지분 45%를 보유, 최대주주인 웅진코웨이 (68,500원 ▲500 +0.74%)의 지난해 지분법 이익에도 전년 43억원 대비 500% 늘어난 259억원 기여했다. 웅진코웨이도 지난해에만 310억원을 투자해 웅진케미칼 지분율을 4.2%포인트 늘렸다.

웅진케미칼은 올해 매출 '1조원 클럽'에 도전한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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