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작년 매출 1조5148억, 게임 매출 급감"(상보)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2011.02.10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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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188,100원 ▼400 -0.21%)의 연간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이른바 '고포류' 게임에 대한 규제로 게임 매출이 급감했지만, 강점을 보이고 있는 검색광고가 성장세를 이어간 데 따른 영향이다.

NHN은 10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연간 매출액 1조5148억원, 영업이익 5998억원, 당기순이익 494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9년 분사한 NHN비즈니스플랫폼(NBP) 분할 전 기준 실적이다. NHN은 투자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NBP 분할 전 기준으로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NHN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11.6%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11%, 17.2% 늘었다. 매년 경신하고 있는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이어갔다. 지난 2009년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 3574억원, 5405억원이었다.



부문별 매출액은 검색광고가 55%로 가장 많았고, 게임(28%), 디스플레이 광고(16%) 순이었다. 검색광고는 전년대비 21.1% 늘어난 8387억원을 기록하며 NHN의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은 전년대비 14.9% 오른 2380억원이었다.

다만 그동안 NHN 실적의 '효자' 노릇을 하던 게임 부문은 전년대비 5.5% 감소한 422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웹보드 사업 건전성 강화에 따른 결과다.

자회사를 포함한 NHN의 연간 연결 실적은 매출이 전년 대비 9.4% 증가한 1조7482억원, 영업이익 6272억원, 순이익 4991억원이었다. 지역별로는 국내 매출이 1조5215억원, 해외 매출 2267억원이었다.


김상헌 NHN 대표는 "핵심 사업인 검색 경쟁력 강화와 경영 효율성 제고를 통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서비스 다각화를 통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NBP 분할 후 연간 실적은 매출액 1조 3,125억원, 영업이익 6,071억원, 순이익 4,94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3869억원, 영업이익 1504억원, 순이익 1339억원었다. 지난 4분기 실적은 각각 한 자릿수 성장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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