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
홍 사장은 "수처리 사업은 당장 큰 매출을 올리기 위한 비즈니스가 아닌 회사의 장기 신 성장 동력"이라며 "그린엔텍을 합쳐 올해 수처리 부문 매출은 650억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는 화장품 사업이 프리미엄 이미지에 걸맞게 성장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닦는 해였다"면서 옴므(2월), 미백(3월), 한방(하반기) 등 순차적으로 라인업을 확대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미백라인이 화장품에서 규모가 가장 큰 데 작년엔 없었지만 조만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사장은 또 LG생활건강이 제기한 소송과 관련, "경쟁사 제품은 샴푸고 웅진은 화장품으로 카테고리도 전혀 다르다"면서 "출시하기 전 5개 특허 법률 전문 회사와 검토했고 전혀 문제가 없다"고 자신했다.
중국 현지 생산을 통한 환경가전사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도 밝혔다. 해외향 제품에 한해 중국 주문차상표부착생산(OEM) 전문 업체인 '레이먼드'(Raymond)를 통해 현지에서 생산한다는 구상이다. 최근 공기청정기를 시작한 데 이어 4월부터 정수기 등 다른 품목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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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실적과 관련해선 "지난해 계정 순증이 34만6000을 기록했는데 올해엔 내부적으로 50만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이게 되면 매출 1000억원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경영 전략 조정 구상도 밝혔다. 홍 사장은 "2011년을 기점으로 2013년까지 경영 전략을 변경할 것"이라며 "영업이익률을 높이기보단 14%대로 유지하면서 미래를 위한 투자를 통해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며 미래 성장 잠재력을 담보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웅진코웨이는 지난해 매출 1조5191억원, 영업이익 2288억원을 각각 달성, 연간 기준 1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15.1%로 전년 14.5% 대비 0.6%포인트 높은데 앞으로는 이익률 제고보다 성장 잠재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 힘쓰겠다는 설명이다. 올해 경영계획은 매출 1조7000억원, 영업이익 2440억원으로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