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로메드,美사에 암 진단기술 470만弗 기술수출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11.02.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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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체의 진단용 사용권리만 이전…"추가 라이선싱 수익도 기대"

바이로메드,美사에 암 진단기술  470만弗 기술수출


신약개발 기업 바이로메드 (3,625원 0.00%)(대표 김용수·사진)는 미국 인라이튼(Enlyton)사에게 종양특이성 인간화항체인 '3E8 항체'의 암 진단용 사용권리를 기술이전(라이선스 아웃)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바이로메드는 인라이튼으로부터 계약금 10만달러와 임상 단계별 목표 달성 기술료(마일스톤) 460만달러를 받기로 했다. 이밖에 바이로메드는 상용화 개발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추가수익도 배분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상용화 개발은 인라이튼에서 담당하게 되며 바이로메드는 필요한 경우 위, 장, 기관지, 자궁 등에서 선으로 구성된 조직이나 세포에 주로 발생하는 선암을 진단할 수 있는 양전자단층촬영(PET) 진단시장에 대해 아시아 지역의 판매 우선권을 소유하게 된다.

'3E8 항체'는 유방암, 대장암, 위암, 난소암 등 여러 암세포에서 특이적으로 발현되는 단백질인(바이오마커) TAG-72를 인지하는 종양특이항체다. 즉 '3E8 항체'가 암을 일으키는 TAG-72가 과도하게 발현될 경우 이를 인지해 암에 걸렸는지 여부를 진단하게 되는 것이다.



바이로메드는 '3E8 항체'를 통해 유방암, 대장암, 위암, 난소암 등의 암 진단 및 치료에 매우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이로메드에 따르면 '3E8 항체'는 인간화항체다. 인간화항체는 동물(생쥐)에서 항체를 추출해 사람에게 투여했을 때 면역반응이 나오지 않도록 항체의 성질을 변형한 항체를 말한다. 생쥐에서 유래된 항체를 이용해 면역반응의 부작용이 있었던 기존의 항체보다 안전성, 특이성이 크게 향상됐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김현국 바이로메드 상무는 "진단용 항체 분야는 치료용 항체에 비해 개발기간이 짧아 비교적 빠른 시일 내에 수익창출이 가능하다"며 "인라이튼이 상용화를 위한 개발진행 중에 제3자에게 기술수출을 하게 될 경우 바이로메드는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바이로메드는 2007년 한국생명공학연구원으로부터 TAG-72에 대한 인간화항체 기술을 이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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