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빙속 후원 효과 올해도 "싱싱"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11.02.06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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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선전에 광고효과 '업'

기아자동차 (113,900원 ▼400 -0.35%)가 지난 해에 이어 올해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팀 후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아스타나-알마티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기아차가 후원하는 한국 빙상 간판스타들이 선전을 하면서다.

'기아차 홍보' 일등공신은 단연 빙속 3관왕에 오른 이승훈이다. 이승훈은 6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경기에서 일본에 밀려 아쉽게 4관왕 달성에 실패했지만 앞서 열린 남자 1만m, 5000m 경기와 매스스타트 부문에서 1위에 올라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기아차가 지난해 3월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모태범, 이승훈, 이상화 선수와 국내 빙상계의 맏형 이규혁 선수에게 쏘울을 전달하고 있다. 기아차가 지난해 3월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모태범, 이승훈, 이상화 선수와 국내 빙상계의 맏형 이규혁 선수에게 쏘울을 전달하고 있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대표팀도 남자팀과 같은 날 열린 팀추월에서 금메달을 따 내며 개인전 노메달의 아픔을 씻었다. 이주연, 노선영, 박도영 으로 이뤄진 여자 대표팀은 이 경기에서 3분4초35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 국가대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은 기아 로고가 박힌 유니폼을 직접 입고 경기에 나선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들이 다른 대회에서 기아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장면이 이번 동계 아시안게임 기간 미디어를 통해 노출이 되며 광고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평가다. 기아차는 2004년 세계선수권 대회부터 국가대표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단을 후원해 왔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 달 29일 끝난 '2011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도 만만찮은 브랜드 홍보 효과를 올려 빙상 외 종목에서도 스포츠 마케팅 특수를 누리고 있다.



이 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기아차 홍보대사인 킴 클리스터스가 우승하며 광고 효과를 한층 제고했다는 평가다. 전 세계 160여개 국가에 중계돼 연인원 10억명 이상이 시청하는 이 대회에서 기아차는 6000여시간 동안 회사 로고 노출로 7억달러에 육박하는 홍보 효과를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해 동계올림픽과 올해 아시안게임을 통한 구체적 광고 효과는 따로 집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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