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지방해양경찰청 특별수사본부에서 조사 중인 마호메드 아라이가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에게 총격을 가한 진범인 것이 거의 확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본부는 2일 오전 김해공항을 통해 귀국한 한국 선원 7명이 오전 9시50분께 수사본부에 도착, 곧바로 피해자 조사와 대질신문을 시작해 해적 아라이가 석 선장에게 총을 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가능성은 아라이가 두목의 지시로 조타실에서 석 선장과 선원들을 감시하는 과정에서 석 선장에게 총격을 가했다는 것이다. 이 경우라 하더라도 자신이 모든 책임을 질 수 있는 위치인 두목급이어야 범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수사본부는 1일 피살된 해적 가운데 두목과 부두목이 포함돼 있다고 밝힌바 있지만, 해적들의 진술에 의존한 조사였던 만큼 사실 여부에 의문을 제기되고 있었다.
한편, 이날 수사본부 조사는 오랜 비행시간과 피랍당시의 정신적 피로 등을 감안한 선원 가족들의 요구로 당초 밤늦게까지 이뤄 질 것으로 예상됐던 조사가 이날 오후 3∼4시께면 선원들을 귀가조치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