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마감]설 앞둔 이집트 충격에 1.67% 털썩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11.01.3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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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200지수선물 3월물이 이집트 리스크에 따른 외국인 매도세에 밀려 1% 이상 급락했다. 설 연휴를 앞두고 투기적 매도세가 유입된 영향도 적잖았다는 분석이다.

31일 코스피200지수선물 3월물은 전거래일보다 4.65포인트(1.67%) 하락한 274.15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5782계약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94계약, 5463계약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 방어에 나섰지만 힘에 부치는 모습이었다.



평균 베이시스는 0.34으로 차익거래는 44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비차익거래가 1197억원 팔자세로 프로그램은 모두 75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미결제약정은 4168계약이 줄어든 10만8499계약이 쌓였다. 거래량은 40만3486계약, 거래대금은 55조4521억원을 기록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77,400원 ▼800 -1.02%)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급락세가 두드러졌다"며 "VIX지수를 필두로 변동성 지표 역시 큰 폭의 반등을 기록한 점으로 볼 때 연휴와 금융통화위원회 등을 겨냥한 투기적 매도세가 유입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의 선물 매도는 이집트 불안에서 촉발된 글로벌 증시와의 연동으로 보인다"며 "저가 매수 관점의 접근이 필요한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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