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우려 확산..환율 7.7원 오른 1121.5원

머니투데이 김한솔 기자 2011.01.3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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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5거래일 만에 다시 1120원대로 올라섰다.

3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13.80원)보다 7.70원 오른 112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1123원에 갭업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1121~1124.70원 사이의 좁은 범위 내에서 횡보했다. 이집트 시위에 대한 우려감에 안전자산 선호 성향이 강화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결제수요가 가세해 상승 흐름을 이끌었다. 이집트 시위가 원/달러 환율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겠지만 시위가 다른 중동국가로 번질 것이란 우려가 리스크 회피 심리를 강화했다.



오후 들어 네고물량이 출회됐지만 1120원대에서 강한 지지력을 보였다.

코스피는 전장대비 38.14포인트(-1.81%)내린 2069.73에 장을 마쳤다.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이집트 문제로 코스피가 큰 폭의 조정을 받은 가운데 유로/달러 환율의 낙폭 축소, 설 연휴를 앞둔 네고 부담 등으로 1125원대에서 저항을 받으며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8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22.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2.10원을 감안하면 같은 날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인 1113.80원 보다 6.60원 상승했다.

뉴욕 증시는 이집트 반정부 시위에 대한 우려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66.13포인트(1.39%) 내린 1만 1823.70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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