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케미칼, 2월 상장 예심 재도전

더벨 이재영 기자 2011.01.3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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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감사 진행 중...5월 증시 입성 전망

더벨|이 기사는 01월27일(10:11)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SM그룹 계열 TK케미칼이 내달 중순 기업공개(IPO)를 위한 상장 예비심사 재도전에 나선다. 이르면 오는 5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TK케미칼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지난해 실적 감사가 끝나는 대로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심을 다시 청구키로 방침을 세웠다. 실적 감사는 이달까지 진행되며 이르면 2월 중순 감사보고서가 나오게 된다.

2월 예심을 청구한 후 심사가 순조로이 이뤄진다면 4월 중 예심을 통과하게 된다. 공모 절차에 걸리는 기간을 고려하면 증시 입성은 5월 중으로 관측된다.



TK케미칼은 감사보고서가 나오기 전 예심을 청구한 뒤 이후 관련 서류를 보충하는 방법으로 상장 일정을 앞당기는 방법도 검토했다. 그러나 현 거래소 예심 규정상 직전년도 감사보고서를 반드시 첨부하도록 돼있어 실현은 어려울 전망이다.

거래소 상장심사팀 관계자는 "최근 일진머티리얼즈가 지난해 전체가 아닌 3분기 감사보고서를 바탕으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사례가 있지만 예심의 경우는 다르다"며 "반드시 직전년도 감사보고서를 첨부해야 예심을 청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TK케미칼은 지난해 9월 처음 상장 예심을 청구했다. 그러나 11월 초 상장 심사 위원회로부터 미승인 판정을 받았다. 이에 불복해 예심 결과에 대해 이의를 신청했지만 거래소와의 마찰이 득이 될 게 없다는 판단에 따라 12월 초 이를 철회했다.


TK케미칼이 미승인을 받은 원인은 SM그룹에 인수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차익의 회계 처리 방식에 대한 시각차에 있었다. TK케미칼은 이를 지난해 7월 수정했으며 이에 대한 주의 기간이 올해 1월로 끝났다. 2월 중 예심을 다시 청구한다면 지난해 문제가 된 부분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은 적다는 평가다.

TK케미칼은 2009년말 기준 매출액 7771억원, 영업이익 502억원, 당기순이익 256억원의 경영 실적을 올렸다. SM그룹 계열 SM티케미칼과 TK케미칼홀딩스가 지분 56.26%를 가진 최대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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