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外人'팔자'에 숨고르기···현대차·삼성電 희비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2011.01.2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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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과 투신권 매도세로 5일만에 하락

국내 증시가 긴 연휴와 일본 국가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숨고르기를 했다.

코스피는 외국인과 투신권의 차익실현 매물로 5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고, 코스닥도 장 초반 오름세를 지키지 못하고 하락 마감했다.

2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7.14포인트(0.34%) 내린 2107.87로 장을 마쳤다.



뉴욕 증시가 소폭 상승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 역시 강보합권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단기급등 피로감에 이내 하락세로 바뀌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압력이 거세지면서 장중 한때 2100선 아래로 밀렸다.

외국인은 171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나흘 만에 '팔자'로 돌아선 것이다. 투신권도 펀드 환매 압박으로 1991억원 '팔자'에 나서면서 기관자금 전체적으로 828억원 순매도로 나타났다.



개인은 2954억원 순매수로 대응, 외국인과 투신권 매도로부터 지수를 방어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 일본 국가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운송장비 업종이 3% 가까운 하락세다. 현대차 (253,000원 ▼4,000 -1.56%)가 4.08% 떨어졌고, 기아차 (117,700원 0.00%)도 3.05% 약세 마감했다. 운수창고, 의약품, 철강금속 등도 1%대 내림세를 보였다.

하지만 전기전자 업종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힙 입어 1.04% 올랐다. 삼성전자 (73,500원 0.00%)는 1만6000원(1.61%) 오른 101만원을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 100만원을 넘어선 것은 상장 후 이번이 처음이다.


하이닉스 (189,200원 ▼6,500 -3.32%)도 양호한 실적과 D램 가격 급반등 소식이 호재로 작용해 5.36% 급등했다. 하이닉스는 외국인 순매수 1위 종목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현대모비스 (214,500원 ▼500 -0.23%)는 사상최고 실적을 거두고도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물로 6.76% 급락했다. 포스코와 한국전력도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6 종목을 포함해 300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519개다. 시가총액은 1176조984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7포인트(0.22%) 내린 527.46을 기록, 3일만에 하락했다.
외국인이 223억원, 기관이 15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개인이 408억원의 순매도를 보이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외국인은 4일째 매수우위를 보였고 기관은 10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상한가 4개를 포함해 350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5개 등 587개 종목은 하락마감했다.

코스피200지수선물 3월물은 전거래일보다 0.60포인트(0.21%) 하락한 278.80으로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64계약 77계약을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은 167계약을 순매도했다.

평균 베이시스는 0.36으로 차익거래는 62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비차익거래도 583억원 팔자세로 프로그램은 모두 120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미결제약정은 2646계약이 줄어든 10만4331계약이 쌓였다. 거래량은 37만387계약, 거래대금은 51조5773억원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0.60원 내린 1113.80원으로 마감해 닷새만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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