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사상 첫 '매출 20조-영업익 2조' 돌파(종합)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11.01.28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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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6.6% 외형 성장…영업이익도 '급증'

KT (40,450원 ▼350 -0.86%)가 사상 처음으로 '매출 20조원-영업이익 2조원'을 기록했다.

KT는 지난해 연간 매출이 20조2335억원으로 전년대비 6.7% 성장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는 연초 제시한 가이던스인 19조5000억원은 물론 내부 목표인 20조원을 넘어선 수치다.



영업이익은 2조533억원으로 전년대비 117.2% 증가했다. 2009년말 반영된 특별 명예퇴직비용을 제외해도 전년대비 12.7% 성장한 수치다. 순이익은 1조1719억원으로 전년대비 93% 증가했다. 다만 명퇴비용을 감안하면 7.7% 감소했다.

KT 매출이 사상처음으로 20조원을 넘어선 것은 유선전화를 제외한 무선, 인터넷, 데이터 및 부동산 등 모든 부문에서 성장했기 때문이다.



특히 무선 수익은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11조845억원으로 전년대비 14.7% 증가했다. 무선데이터 매출이 1조4743억원으로 전년대비 24.4% 증가했으나 단말기 매출이 4조1520억원으로 29.8% 증가한 것이 영향이 컸다.

지난해말 아이폰을 포함한 스마트폰 가입자수는 273만명으로 보급률은 17%를 넘어섰다. KT는 올해 단말기의 70% 이상을 스마트폰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국내외 다양한 운영체제(OS) 기반의 스마트폰을 출시, 스마트폰 가입자는 650만명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동전화 가입자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1600만명을 넘어서 시장점유율은 2009년말 31.3%보다 0.3%포인트 상승한 31.6%를 기록했다.


전화매출은 3조3371억원으로 가입자 감소 및 통화량 감소로 전년대비 3648억원(9.6%) 감소했다.

다만 인터넷전화 매출은 3802억원으로 전년대비 45.7% 증가했다. KT는 2010년 인터넷전화 가입자 순증 시장의 40% 이상을 점유하면서 27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인터넷과 인터넷TV(IPTV)에서도 가입자수가 증가해 12월말 기준 인터넷 가입자수는 740만명을 넘었고 IPTV는 자회사인 스카이라이프의 HD 위성채널과 주문형 비디오(VOD)가 결합된 올레TV 스카이라이프의 인기에 힘입어 209만명에 달했다.

KT는 지난해 3조572억원의 설비투자를 집행했다. 전년대비 3,3% 늘어난 수치다. 마케팅비용은 2조8259억원으로 전년대비 2.8% 늘어났다.

최고재무관리자(CFO)인 김연학 KT 전무는 "올해는 KT가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리더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다양한 단말 라인업과 네트워크 경쟁력을 기반으로 무선데이터 시장의 리더십을 더욱 다지는 한편 서비스 플랫폼의 고도화와 개방성 강화를 지속 추진해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IT서비스기업으로 변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연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매출을 가시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3047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 2009년말에는 대규모 명퇴비용으로 549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은 5조1915억원으로 9.3% 증가했고 순이익은 1051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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