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4대강 관련 감사원 지적 조속 조치"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2011.01.2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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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사항 20개 중 10개는 이미 시정…나머지는 1~2개월내 조치

국토해양부는 27일 감사원의 4대강 사업 감사 결과에 대해 "지적사항 20개 가운데 이미 10개는 시정했다"며 "나머지 지적사항도 1~2개월 내에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날 자료를 내고 4대강 사업 이전부터 계속 공사해온 둑 보강 공사에 4대강 정비 이후의 계획홍수위를 적용하면 사업비를 줄일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준설로 홍수위가 현재보다 0.4~3.9m 낮아지는 점을 고려해 둑 높이를 낮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스터플랜상 0.3m인 낙동강 하굿둑의 운영수위를 상향조정하면 물 확보량은 같고 준설 물량은 줄일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수위를 너무 높이면 농경지 침수 우려가 있어 0.76m로 상향조정하고 준설량도 2400만㎡로 줄이겠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낙동강 준설토를 기존 하천사업에 쓰면 공사비도 아끼고 강둑의 안전성도 높일 수 있다는 감사원의 제안에는 "지난해 8월부터 33개둑의 비탈면 경사를 완만하게 하는데 준설토를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4대강 사업에서 낙동강 사상제 등 61개둑과 25개 저수호안 설치공사를 제외해 홍수 피해가 우려된다는 지적에는 "필요하면 사업에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업비 조정에 대한 의견도 내놨다. 국토부는 "감사원 지적대로 진행하면 아낄 수 있는 예산이 5000억원이지만 감사원이 제안한 둑 보강, 저수호안 공사 등을 모두 하려면 1조800억원이 더 필요하다"며 "사업을 재검토해 최종 금액을 산정하고 총 사업비도 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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