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미와 백미를 섞으면 씹어먹기가 수월하다. ⓒ사진제공=쿠첸
고재수 폭스휘트니스 대표도 보디빌더 시절 대식가였다. 앉은 자리에서 피자 한판을 거뜬히 먹었다. 살이 붙어도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하면 금방 원래 몸매로 복귀하는 체질이라 걱정이 없었다.
2007년 갑자기 몸에 이상이 왔다. 정밀검진을 해보니 위장에 작은 구멍들이 나 있었다. 음식을 제대로 먹을 수 없으니 운동을 할 수가 없었다. 하는 수 없이 1년을 쉬어야 했다.
고 대표는 지금도 아침은 현미밥과 김으로 해결한다. 도시락으로는 현미찹쌀밥을 담아온다. 현미찹쌀밥은 식어도 찰지고 부드럽다. 식당에서 나오는 백미밥 대신 먹기 좋다.
미국 하버드대 보건대학원은 현미를 매주 두 번 이상 먹으면 안 먹는 사람보다 당뇨병 위험이 11% 낮아진다고 보고했다. 현미는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옥타코사놀 성분이 있어 심장병·뇌졸중·동맥경화 등 혈관질환을 예방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현미는 동안 피부, '꿀벅지'를 만드는 데에 효과가 높다.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는 식물성기름과 지방, 리놀레산, 비타민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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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성적 향상에 도움을 줄 수도 있다. 지난해 7월 SBS스페셜에 소개된 실험이 있다. 1980년대부터 음식과 두뇌 관계를 연구한 패트릭 폴포드 심리학 박사가 친햄파크란 학교의 급식을 자연식으로 바꿔본 것이다. 7개월 후 아이들 영어 성적은 15%, 수학은 20% 올랐다.
현미밥, 콩, 생선, 채소로 구성된 한국의 식단에 대해 폴포드 박사는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현미와 콩엔 단백질과 각종 비타민, 생선엔 오메가3, 채소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다는 것이다.
현미밥을 먹으면 날씬한 허리와 탄탄한 허벅지뿐 아니라 똑똑해질 수도 있는 셈이다. 안 먹을 이유가 없다.
◇현미잡곡밥 맛있게 짓는 법
현미는 2시간 이상 불린다. 영양 파괴를 막으려면 차거나 미지근한 물을 쓰는 것이 좋다. 현미찹쌀은 불리지 않아도 압력밥솥을 쓰면 부드럽게 익는다. 조·수수·기장·콩·보리·율무 등 잡곡과 현미를 반반씩 섞는다. 물 비중은 일반밥솥일 땐 1 대 1.2 정도로 물을 더 많이 붓는다. 압력밥솥을 쓸 땐 1 대 1로 물을 부어도 잘 익는다. 현미잡곡밥을 씹기가 힘들다면 처음엔 백미를 30% 정도 섞었다가 차차 현미 비중을 높이자.
◇사무실에서 꿀벅지 만드는 법
↑이송이 폭스휘트니스 요가강사 ⓒ이동훈 기자 photog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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