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이사회멤버 나이 70세제한 추진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김한솔 기자 2011.01.2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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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임기 3년서 2년 단축도 검토...김승유 회장 3연임 여부 주목

하나금융지주 (62,100원 ▲2,600 +4.37%)가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이사회 구성원의 연령을 만 70세로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지배구조 모범규준'을 만들어 오는 3월부터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나금융 이사회는 회장과 사장, 행장, 감사 등 상임이사 4명과 사외이사 9명 등 13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다.



하나금융 고위 관계자는 25일 "이사회 멤버의 나이 제한 여부를 최종 확정하진 않았지만 외국 사례를 참고해 모범적인 지배구조를 만들기 위한 검토 작업을 진행해 왔다"고 말했다.

BOA를 비롯한 미국과 캐나다 주요 선진은행들은 현재 지배구조 모범규준에서 이사회 멤버의 연령을 제한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아울러 회장 임기를 3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사회 멤버 나이 제한과 회장 임기 단축이 결정될 경우 오는 3월 임기가 끝나는 김승유 회장(68)이 3연임한 후 70세에 물러날 가능성이 높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CEO 후보군을 육성하고 후계 구도를 체계적으로 짜기 위해 이사회가 주도하는 'CEO 승계 계획(succession planning)'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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