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런치 어워드는 미국 IT 매체인 테크크런치가 매년 최고의 벤처기업을 선정해 수상하는 행사로, 지난해에는 페이스북과 구글 등도 수상했다. 올해 행사에서 비키는 '베스트 인터내셔널'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비키는 지난 2007년 하버드 대학원에서 교육공학을 전공하던 문지원 이사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회사다. 한국에서 태어나고 성장한 문 이사는 미국에 유학 와서 느낀 언어와 문화 장벽을 극복하기 위해 고민하던 중 드라마와 영화를 감상하며 자막 공동체를 만드는 사업을 구상했다.
문지원 비키 이사는 수상 소감을 통해 "크런치 어워드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큰 영광인데 최종 후보에 선정된 것에 이어 1위 수상까지 하게 돼 말할 나위 없이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호창성 이사는 "크런치 어워드에 한국인이 창업한 벤처가 후보로 오른 것도 수상을 한 것도 처음"이라며 "한국인으로 세계 유수의 IT 회사들과 경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 같아 기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