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은 김 위원장이 "오라스콤전기통신회사의 투자활동이 성과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때 방문한 이사장(사위리스 회장)을 열렬히 환영하고 따뜻한 담화를 하셨다"고 밝혔다.
장성택이 최근까지 공개활동을 수행하지 않은 것을 두고 대북 전문가들은 북한의 외자유치 전담창구인 '합영투자원회'를 총괄하게 되면서 관련 사업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우세했다. 합영투자위는 지난해 말 작년 말 중국과 라선특구 및 황금평 개발 양해각서 (MOU)를 체결할 때 북한측 협약 당사자로 나섰다.
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인은 "1998년 이후 북한 방송들이 보도해온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 가운데 외국기업인을 접견한 사례는 이례적"이라며 "현대그룹 회장단 일행을 접견한 것 이외에 외국 기업인을 접견한 사실을 북측이 보도한 것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라스콤텔레콤은 2008년 75%의 지분(북한 체신성 25%) 투자로 북한내 이동통신 독점업체인 '고려링크'를 설립, 휴대전화 사업을 해 왔으며 지난해 3분기까지 가입자수가 3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사위리스 회장은 2008년 12월과 2009년 9월에도 북한을 방문했지만 김 위원장과의 면담 사실은 북한매체에 보도된 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