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오바마 대통령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 간의 미·중 정상회담은 중국의 위안화 절상 문제와 막대한 대미 무역흑자 기록 등 경제 문제에서부터 중국의 군사적 위협과 한반도 긴장 고조와 북핵 문제 등 안보 문제에 이르기까지 많은 중요한 문제들을 다루었다.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게 없지만 인터넷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끈 또다른 문제가 있었다. 바로 오바마 대통령의 머리카락 색깔이었다.
정상회담이 있던 19일 오전 백악관이 배포한 사진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머리카락은 희끗희끗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날 오후 후 주석과 함께 있는 정상회담 사진에서 오바마의 머리카락은 회춘이라도 한 듯 시커먼 색을 되찾았다.
로버트 깁스 백악관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염색을 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통령은 막중한 업무 때문에 다른 사람들처럼 머리가 머리가 희어질 수 있다. 대통령은 단지 머리를 자주 깎을 뿐이다"라고 말해 염색 여부에 대한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