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가 23일 내놓은 ‘국산 중.대형 승용차 수리비 평가 결과’(2009년 8월 이후 출시 8개 차종 대상)를 보면 조사대상 차량 중 중형차(배기량 2000cc)에서는 기아차 K5의 수리비가 동급 차량 중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해당 조사는 각각의 차량에 대해 15km/h의 속도로 10도 경사벽, 40% 엇갈림 충돌시험을 실시하고 손상된 부위를 원래의 상태로 복원시키는데 소요되는 수리비용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車충돌시험 차종별 수리비 차이 최대 1.8배](https://thumb.mt.co.kr/06/2011/01/2011012117242235409_1.jpg/dims/optimize/)
SUV 차량은 기아차 스포티지R의 수리비가 244만6000원으로 동급차종인 현대차 투싼IX의 수리비 361만8000원에 비해 약 117만원이 낮게 나타났다.
차종과 부품별로는 중형차는 뉴SM5의 부품 비용이 상대적으로 비쌌다. 대형차에서 알페온은 부품비용은 타 차종에 비해 약 2만원 가량 높았지만 손상부품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아 수리비가 싼 것으로 집계됐다.
박인송 시험연구팀장은 “신차를 설계할 때부터 수리용 부품의 분할공급, 경량화 소재 채용 등을 고려해야 한다”며 “수리하기가 쉬워지면 폐부품 절약, 소비자 만족 증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