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트위터 기습상륙, 토종 SNS 고사하나?

이규창 MTN기자 2011.01.19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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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국내에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트위터가 한글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국내 기업들과 제휴해 한국시장 공략에 속도를 더하고있어 토종 SNS가 위협받을 전망입니다.

이규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하루에 올라오는 메시지만 1억건이 넘는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트위터가 본격적으로 한국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먼저 한글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언어 설정만 바꿔주면 웹과 모바일에서 모든 기능들이 한글로 안내되기 때문에 국내 사용자들이 좀더 쉽게 트위터를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한글서비스 출시에 발맞춰 공동창업자 에반 윌리암스가 한국을 방문해 1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 기업과의 파트너십 체결도 발표했습니다.

[인터뷰]에반 윌리엄스 / 트위터 공동창업자
"오늘부터 LG유플러스 가입자는 단축코드 '#1234'를 이용하면 문자메시지(SMS)로 트위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정지은 / 다음 홍보팀장
"트위터와 제휴를 통해 더 풍부한 실시간 검색결과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용자들이 실시간 검색을 했을때 원하는 결과를 얻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은 일본, 브라질과 더불어 전세계에서 트위터가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한 나라입니다. 한글로 작성된 트윗 건수가 지난해만 3400%나 증가했고 국내 이용자도 200만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트위터는 더많은 국내 기업과 제휴해, 최근 한국 법인을 설립한 페이스북과 더불어 한국시장 공략에 속도를 더할 계획입니다. 이때문에 국내 기업의 토종 SNS가 고사당할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작년 9월 방문자 기준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34%를 넘습니다. 페이지뷰가 하락세인 토종 서비스에 비해 이들은 전년대비 10배가 넘는 성장세를 보이고있어 외산 SNS 서비스의 국내시장 장악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SNS 시장에서 열세인 다음이 트위터와 손잡은 가운데, 선두업체인 SK컴즈 (2,790원 ▼5 -0.2%)NHN (188,600원 ▲300 +0.16%)은 트위터와의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알려져 이후 대응이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규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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