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초고층빌딩 기술 확보 잰걸음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1.01.1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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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층 공사계획 시뮬레이터 기술을 적용할 예정인 부산국제금융센터 조감도↑초고층 공사계획 시뮬레이터 기술을 적용할 예정인 부산국제금융센터 조감도


현대건설이 초고층빌딩 건설에 적용할 신기술을 잇달아 개발했다.

현대건설은 최근 건설기술에 3차원 입체설계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을 접목한 '초고층 공사계획 시뮬레이터(Hyundai-Tallbuilding Early Construction Planning Simulator)'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초고층 공사계획 시뮬레이터'는 기존 설계중심의 BIM을 건설단계까지 활용하는 것으로 공사 위험을 예측하고 정확한 정보를 습득·활용하는 것은 물론 설계검토 및 물량산출의 자동화가 가능하도록 만든 프로그램이다.



이 시뮬레이터를 통해 공사계획 단계부터 각종 공법 및 투입 자원 등의 대안을 비교해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며 최적의 공사대안을 도출, 원가절감과 공기단축을 기대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GPS를 이용한 위치·계측관리 시스템'도 개발했다. 측정거리와 각도에 한계가 있을 뿐만 아니라 기상조건의 제약을 받는 기존 광파기와 달리 GPS를 이용한 위치·계측관리시스템은 인공위성에서 송출하는 전파신호로 위치를 결정, 건물 높이와 기상상태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이 시스템은 5대의 GPS 수신기에서 취득한 위치정보를 보정, 수백미터 높이의 초고층 건축공사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건물을 mm수준의 정확도로 시공할 수 있도록 계측·관리할 수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여의도 전경련회관과 부산국제금융센터 랜드마크빌딩 등 초고층 빌딩에 시범 적용해 시스템의 정밀도 향상 및 기술관리 노하우를 축적시켜 향후 초고층 빌딩 기술개발에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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