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외환' 승인 심사 3월에 끝난다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오상헌 기자 2011.01.1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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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은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 승인을 3월중 마무리 짓기로 했다. 외환은행 최대주주인 론스타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도 조만간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또 하나금융은 이달말까지 인수 자금 조달을 끝마치기로 해 외환은행 매각은 1분기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18일 "통상 (승인 심사가) 2~3개월 정도 소요되는데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3월말까지 결론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공정거래위원회의 독과점 규제 관련 심사도 넘어와야 한다"며 "시점을 단언하긴 어렵지만 가급적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의 인수 승인 심사는 금융감독원이 대주주 적격성, 자금조달 계획, 인수 이후 하나금융의 건전성과 수익성에 미칠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적합' 판정이 나면 금융위원회 회의에 회부해 최종 승인하게 된다.



승인 심사를 위한 금융위원회가 매월 첫째, 셋째 주에 열리는 것을 고려하면 늦어도 3월16일 회의에선 인수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물리적 일정 등을 고려할 때 승인 심사가 3월을 넘길 것이란 금융당국 안팎의 관측은 비껴가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 하나금융의 론스타에 대한 대금납부 시한(3월말)을 고려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하나금융이 3월말까지 납부대금을 내지 못할 경우 한달에 330억원을 지연금으로 지급하는 계약을 론스타와 맺은 것.


금융당국 관계자는 "특별한 하자가 있어 심사 기일을 늦추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굳이 시한을 넘겨 론스타에게 300억원 넘는 돈을 안길 필요는 없지 않냐"고 말했다.

한편 하나금융도 3월말 인수 완료를 위해 이르면 이번주내 투자자 모집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 고위 관계자는 "재무적 투자자(FI)를 중심으로 투자자를 유치해 1조2000억~1조3000억원을 조달키로 했다"며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이달 말까지 외환은행 인수자금을 모두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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