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올해 10조 투자..대한통운 인수 추진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2011.01.1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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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32조·영업익 5.4조...올해 원가절감 2조원 목표

포스코 (364,000원 ▼2,500 -0.68%)가 올해 투자와 고용 확대에 적극 나선다. 그룹 전체로 약 10조원을 투자하고 4250명을 신규 고용키로 했다. 또한 그룹 시너지 제고 차원에서 물류회사인 대한통운 인수에 나선다.

포스코는 13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CEO포럼에서 올해 투자규모에 대해 포스코 단독 7조3000억원, 연결기준 9조8000억원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신증설 설비의 최대 생산체제를 유지하고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인도 냉연공장, 중국 CGL, 터키 스테인리스 냉연공장을 착공하는 한편, 14개국에서 48개를 운영중인 해외가공센터를 중국과 인도에서 각각3개씩 더 늘려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철강기술 리더십 제고를 위해 연구개발(R&D) 투자비율도 지난해 1.62%에서 올해 1.72%로 늘려 총 620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2014년까지 원료자급률을 50%까지 확대하기 위해 원료개발투자도 늘려나갈 방침이다.



지난해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에 이어 신사업 부문을 강화하고 그룹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한 인수합병(M&A)도 적극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준양 포스코 (364,000원 ▼2,500 -0.68%) 회장은 대한통운 인수 추진과 관련해 "해외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물류와 대우인터내셔널의 교역 물량 등을 고려했을 때 물류업체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대한통운도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제철산업에서 물류비가 중요한 경쟁력이기 때문에 어떤 철강사든지 물류산업에 관심을 갖는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


투자 확대와 함께 원가 절감을 주요 경영과제로 삼았다. 지난해 1조원 가량의 원가절감 규모를 올해는 2조원 이상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최근 호주 폭우로 인한 원료탄 가격 상승을 원가절감을 통해 제품가격 전가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해 매출액 32조5820억원과 영업이익 5조470억원을 기록, 사상 최대 매출 실적을 올렸다. 연결기준으로는 매출액 60조5210억원, 영업이익 5조7430억원을 기록했다. 조강생산량은 포항4고로 개수, 광양 후판공장 준공 등 설비 개보수 및 신증설과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14.2% 증가한 3370만톤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국내 신증설 설비 가동을 본격화함으로써 올해 조강생산량을 3600만톤으로, 매출액을 36조원으로 목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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