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대다수 학생들은 복습을 하는 것에 상당한 부담을 갖고 있다. 복습이라 하면 시험을 준비할 때처럼 완벽하게 흡수하는 과정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복습은 시험공부가 아니다. 매일매일 배운 것을 외우고 이해해서 어떤 것이든 소화시켜야 한다는 생각은 복습을 힘들게 만든다.
잘 모르거나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다면 시간을 할애해서 이전에 배운 내용들을 참고서나 문제집을 활용해 공부할 수 있다. 배운 수업 내용을 가볍게 읽는다는 마음으로 서너 번 반복해서 읽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즉, 수업이 끝나자마자 쉬는 시간에 배운 내용을 제목과 목차, 중요 부분을 중심으로 눈으로 훑어 내려가면서 복습을 하고 그 날 저녁에 집에 돌아와서는 수업 내용을 다시 한 번 훑어보는 것이다. 그리고 그 다음 수업이 있는 날 수업이 시작되기 전 지난 시간에 무엇을 배웠는지, 목차를 읽어가며 파악해 본다. 이런 복습법은 인터넷 강의나 학원 수업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이렇게 수업이 끝난 직후에 한 번, 그리고 다시 한 번 반복해서 두 세 번 더 복습하는 것을 원칙으로 반복학습을 하다 보면 학습 내용에 대한 기억력을 높일 수 있으며 좋은 공부 성과도 낼 수 있다. 또한 평소에도 기본기를 탄탄하게 세워갈 수 있으므로 수박겉핥기 식의 공부가 아니라 오랜 시간이 지나도 잊어버리지 않는 진짜 자신의 지식으로 만들어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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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입식 학습에서 자기주도학습으로 교육의 패턴이 바뀌고 있는 이 때, 중요한 것은 트렌디한 공부 방식을 무조건적으로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기초와 기본을 탄탄하게 공부하며 자기주도학습의 진정한 본질을 놓치지 않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복습은 매우 중요한 자기주도학습의 방편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는 완벽한 복습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벗고 가벼운 마음으로 복습을 시작해보도록 하자. 공부에 자신감이 자라남은 물론 조금씩 쌓여가는 자신의 실력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