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서비스 첫날 PC방 순위 3위 "흥행예감"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2011.01.12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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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접속 몰려 '서버 다운'까지…사용시간 점유율 9.52% PC방 순위 3위

'테라' 서비스 첫날 PC방 순위 3위 "흥행예감"


기대를 모으고 있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테라'가 서비스 첫날부터 흥행 기대감을 높였다.

12일 PC방 리서치 서비스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테라는 서비스 첫날인 11일 PC방 인기순위 3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용시간 점유율은 9.52%로 2위인 '서든어택(10.37%)'과도 차이가 많지 않았다. 1위는 2008년 11월 이후 꾸준히 1위를 달리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아이온(16.46%)'이었다.



테라의 서비스 첫 날 흥행 기록은 아이온 이후 최고 성적이다. 아이온의 경우 서비스 첫날부터 PC방 순위 1위에 올라서며 흥행 질주를 달렸다. 아이온은 이후 103주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아이온 이후에는 큰 성과를 거둔 게임이 없었다. 지난 2009월 8월 서비스된 C9이 서비스 첫 날 15위를 기록한 것이 그나마 좋은 성적이었다.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았던 스타크래프트2도 20위에 그쳤다.



블루홀스튜디오에서 개발하고 NHN (188,600원 ▲300 +0.16%)에서 서비스하는 테라는 400억원 이상의 개발비가 투자된 대작으로 일찌감치 기대를 모았던 게임이다. 특히 11일 오전 6시 공개서비스가 시작되자마자 사용자들이 몰리면서 기대를 높였다.

27대의 서버로 시작된 테라는 사용자들이 몰리면서 서버수를 35대로 늘렸다. 통상 한 대의 서버에는 5000명 이상의 사용자를 수용할 수 있다. 실제로 게임에 접속해 본 결과 몰려든 사용자로 인해 서버 진입조차 힘든 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온 이후 오랜만에 대작 게임이 나왔기 때문에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며 "서버 운영 능력 등을 꾸준히 유지한다면 사용자들의 기대감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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