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사전계약 하루만에 3500대…마티즈와 차이는?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2011.01.13 07:28
글자크기

엔진성능과 연비, 옵션은 모닝이 우수, 가격은 마티즈가 저렴

↑(사진 위부터)기아차 '뉴 모닝'과 GM대우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사진 위부터)기아차 '뉴 모닝'과 GM대우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1000cc 신형 경차인 기아차 (104,800원 ▼100 -0.10%) '모닝'이 사전계약에 들어가면서 GM대우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이하 마티즈)'와의 차이에 대해 소비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신차 중에서도 경차에 대한 관심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

12일 기아차와 GM대우 딜러들에 따르면, 현재 두 차의 비교문의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신형엔진을 장착해 엔진성능과 연비를 따지는 고객이라면 모닝을, 가격과 안전성을 더 중시하는 고객들은 마티즈를 선호하고 있다. 모닝은 10일부터 사전계약을 받기 시작했으며, 하루만에 3500여대가 계약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이달 말 모닝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지만, 이미 차체 디자인과 세부제원에 대해 거의 공개했다. 관심을 모으는 연비와 엔진성능은 모닝이 마티즈를 앞선다. 모닝의 공인연비는 자동기준 19km/ℓ로 마티즈(17km/ℓ)에 비해 리터당 2km를 더 주행할 수 있으며, 출력(82마력)은 마티즈(70마력)에 비해 15%이상 앞선다.

차체크기는 비슷하다. 길이와 폭이 두 차 모두 3595mm, 1595mm로 동일하지만, 높이는 모닝(1485mm)이 마티즈(1520mm)보다 35mm 낮게 설계됐다. 실내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앞바퀴와 뒷바퀴 사이의 거리)는 모닝이 2385mm로 마티즈(2375mm)보다 다소 길다.



가격은 모닝이 880만~1155만원으로 마티즈(810만~1001만원, 밴 제외)보다 70만~150만원정도 비싸다. 기존 모닝 가격은 849만~1063만원이었다.

이에 대해 기아차 측은 "신형 모닝에는 6에어백(운전석/동승석/사이드&커튼)을 동급 최초로 기본 장착했으며, 동급최초로 적용되는 편의사양이 많아 기존보다 불가피하게 가격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북의 기아차 딜러는 "마티즈 신형이 출시되면서 기존 모닝과 엔진성능, 연비 등이 비교됐지만, 이번에 출시하는 모닝은 신형엔진이 장착돼 마티즈에 비해 월등하다"며 "내외관 스타일도 완전히 변화돼 마티즈 고객들을 상당부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GM대우 측 관계자는 "지난해 7월부터 판매한 '핑크 마티즈'의 인기가 시간이 지날수록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특히 지난달의 경우엔 마티즈 총 판매량의 29%가 핑크 마티즈로 한 달 동안 7200대가 판매됐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GM대우는 지난해 7월 핑크 마티즈를 출시하면서 실용성이 돋보이는 승용 밴(Van) 트림을 추가했다. 이 차의 가격은 740만원으로 가장 저렴하다. 기아차는 기존 모닝 재고분에 대해 이달 51만원의 할인조건을 내걸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