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가 가파르게 상승해 종목별로 대응이 어려워져 개인 투자자의 주식 매매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투자자문업계 대표주자인 브레인투자자문의 이 같은 시각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대다수 투자자문사 및 증권사 리서치센터는 올해 주식 시장이 활황을 이어갈 것으로 점치고 있다.
박 대표는 투자에 주의해야 할 업종을 설명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정부 정책에 따라 휘둘리는 소비재 업종, 공공 부문, 은행 등이 주 대상이다. 제품 가격이 들쑥날쑥 하는 정보기술(IT) 업종도 이익 변동성이 커 회피 대상이라고 조언했다.
브레인투자자문은 주식 포트폴리오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브레인투자자문은 지난해 우량 종목 7개~10개 종목에 집중 매매를 해 '7공주' 종목이란 신조어도 만들었다. 그러나 올해는 투자 종목을 다변화하고 '매수 후 보유'보단 '고점 매도 후 저점 매수'로 투자전략에도 변화를 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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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영 대표는 "자동차 화학 에너지 등 선호 업종은 변함이 없으나 편입 종목을 종전 7~10개에서 20~25개로 늘렸다"며 "이익이 발생하면 이를 실현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건영 대표는 미래에셋과 트러스톤자산운용 출신의 스타 펀드매니저로 2009년 4월 독립해 브레인투자자문을 설립했다.
브레인투자자문은 설립 후 1년여만에 2조7000억원의 자금을 모으는 등 투자자문사 붐을 일으켰다. 지난 9월말 기준 자문계약 1조701억원, 일임계약 9200억원으로 투자자문업계 2위로 단숨에 뛰어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