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잇아이템…현빈의 '똘추 패션'이 돌아왔다

머니투데이 최신애 인턴기자 2011.01.11 11:06
글자크기

드라마 '시크릿 가든' 현빈의 '잇 아이템', 트레이닝복 4종세트

↑ (사진= SBS 제공, '시크릿가든' 캡처)↑ (사진= SBS 제공, '시크릿가든' 캡처)


'시크릿 가든'에서 현빈(김주원 역)은 수트 스타일로 멋있기만 했을까? 답은 'NO'다. 현빈은 트레이닝복 스타일로도 멋있다.

그동안 현빈은 스팽글(반짝이), 레이스, 레오파드, 스터드 장식의 금장 트레이닝복 등 총 4벌의 트레이닝복 스타일을 선보였다.

트레이닝복 4종 세트 중 그동안 보이지 않던 제 1호 '반짝이 트레이닝복'이 9일 방송에서 다시 등장해 화제다. 극 전개상 기억을 잃고 다시 21세로 돌아간 김주원이 반짝이 트레이닝에 대한 '안 좋은 기억' 또한 잃어버려 해당 트레이닝복을 다시 착용하게 된 것. 이는 모든 것이 길라임(하지원 분)을 만나기 전으로 돌아갔다는 극의 느낌을 의상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전하기도 한다.



이처럼 김주원에게 트레이닝복은 캐릭터를 설명하며, 극의 전개를 돕기도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매개체다. 특히 트레이닝복을 입은 현빈을 일컫는 말로 '똘추 패션'이라는 이름이 등장해 더욱 화제를 모았다. 똘추 패션은 극중 길라임이 김주원을 부르는 애칭으로 '똘아이 추리닝'의 줄임말이다.

오는 16일 종영을 앞두고 있는 시크릿 가든의 패션 중 가장 큰 인기를 모았던 현빈의 트레이닝 4종 세트, '똘추 패션'의 모든 것을 '스타일M'에서 분석해봤다.



◇ '똘추 패션' 이끄는 트레이닝 4종 세트

한 땀 한 땀, 한 코 한 코 등 수식어도 독특한 현빈의 트레이닝복은 수식어만큼 독특했다.

1. 한 땀 한 땀 스팽글 트레이닝복


'시가' 잇아이템…현빈의 '똘추 패션'이 돌아왔다
제일 처음 시청자를 맞이한 똘추 패션은 이태리 장인이 한 땀 한 땀 수를 놓은 스팽글 장식의 파란색 트레이닝복이다. 극중에서 현빈이 입고 나오자마자 검색어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내기도 한 그 제품이다.

'반짝이 트레이닝복'으로도 불리는 이 아이템은 실제로도 현빈을 위해 특별 제작된 '세상에서 하나뿐인 옷'이었다. 현빈의 패션 코디네이터가 '시크릿 가든'의 김은숙 작가와 상의한 후 직접 제작했기 때문이다.

또한 현빈의 스팽글 트레이닝복은 '장인 열풍'을 몰고 오기도 했다. 그 이유는 "40년 동안 트레이닝복만 만든 이탈리아 장인이 한 땀 한 땀 정성들여 만들었다"는 현빈의 대사에서 알 수 있다.

2. 한 코 한 코 레이스 트레이닝복

'시가' 잇아이템…현빈의 '똘추 패션'이 돌아왔다
프랑스 장인이 한 코 한 코 수를 놓았다는 보랏빛이 강렬하면서도 '있어 보이는' 느낌을 주는 레이스 트레이닝복은 등장부터 남달랐다.

극중 현빈이 경찰서에 갇히게 되면서 만난 취객이 같은 제품을 입어 스팽글 트레이닝복을 버리면서 나왔기 때문이다. 당시 취객의 등판에는 '입구에서 현빈'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깨알 같은 웃음을 전하기도 했다. 순간 현빈은 반짝이 트레이닝복에 정이 떨어져 레이스 트레이닝복으로 갈아입게 됐다.

3. 나름대로 시크한 호피무늬 트레이닝복

'시가' 잇아이템…현빈의 '똘추 패션'이 돌아왔다
현빈의 세 번째 잇 아이템은 호피 트레이닝복이다. 전체적으로 블랙의 면 소재에 앞판만 호피무늬의 가죽이 덧대어져 있는 제품으로 트레이닝복 중에는 가장 시크한 멋이 살아있다.

4. 한 개 한 개 금장 트레이닝복

'시가' 잇아이템…현빈의 '똘추 패션'이 돌아왔다
2일 방송분에서 액션스쿨에 나타난 주원은 처음 보는 트레이닝복을 입고 등장했다. 금장으로 빛나는 새 트레이닝복이 공개된 순간이다. 특히 길라임을 향한 마음을 표현하는 듯 금장이 '하트모양'으로 박혀있어 눈길을 끌었다.

새로운 검정색 트레이닝복에는 한 개 한 개 정성들여 붙인 듯한 스터드 금장식이 고급스러우면서도 색다른 느낌을 전했다. 이는 스팽글, 호피무늬, 레이스 트레이닝복에 이은 마지막 '똘추 패션'으로 마지막을 장식하는 만큼 화려했다는 평이다.

◇ 스타들의 현빈 트레이닝복 따라잡기

↑ (사진= 스타뉴스 제공)↑ (사진= 스타뉴스 제공)
드라마의 인기만큼 극중 현빈의 트레이닝복을 직접 착용한 스타들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스타들이 많이 찾은 스타일은 파란색 스팽글이 촘촘히 박혀있는 '반짝이 트레이닝복'이다.

가장 먼저 현빈 트레이닝복을 입은 사람은 걸 그룹 '씨스타'의 보라다. 보라는 지난달, 트위터에 반짝이 트레이닝복을 입은 사진을 개제하면서 '주원 앓이'를 인증했다.

또한 박경림은 지난달 8일 생일을 맞아 스태프와 매니저로부터 반짝이 트레이닝복을 선물 받았다. 그녀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라고 '시크릿 가든'의 대사를 인용하며 사진을 개제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그 외 가수 길과 DJ DOC도 반짝이 트레이닝복을 입고 '주원'으로 빙의했으며, 가수 김진표의 아들인 민건 군은 '베이비 까도남'으로 인기를 모았다.

◇ 세상에서 하나뿐이던 트레이닝복…론칭까지 했네

ⓒ옐로클락ⓒ옐로클락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다던 트레이닝복이 본격적으로 론칭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현빈 트레이닝복은 극중에서 제품의 이미지를 살려, 순수 이태리 원단을 수입해 수작업으로 만들고 브랜드 라벨도 18k 도금으로 처리하는 등 '120만 원대'의 가격대로 고급화하여 판매한다.

◇ 이젠 장인까지 등장?

↑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김주원이 늘 입버릇처럼 말하던 '한 땀 한 땀' 이태리 장인이 최근 인터넷에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림 속 할아버지는 현빈의 반짝이 트레이닝복과 같은 파란색 스팽글이 달린 천을 무릎에 올리고 한 땀 한 땀 정성스럽게 바느질을 하고 있다.

그림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기가 막히다. 진짜 같은 그림이다", "이제 그림으로도 깨알 같은 웃음을?", "정말 이태리 장인이 한 땀 한 땀 만든 작품이었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