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카드사 현장점검···'과당경쟁' 방지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11.01.1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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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신한·삼성·현대·롯데·하나SK 등 전업계 카드사 현장점검에 나선다.

금감원은 오는 13일부터 2주동안 전업계 카드사의 과당경쟁 실태에 대한 점검을 실시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수수료 인하 등으로 카드사의 환경 여건은 안좋아지고 있는데 카드사들은 신년사를 통해 오히려 영업을 적극적으로 한다고 밝혀 과당경쟁이 우려되고 있다"며 "현장에 나가 직접 점검하고 문제점이 있는지 찾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검사에서 금감원은 카드사가 신규 카드를 설계하는 과정에서 부가서비스 비용이 수익보다 크지 않도록 규정한 모범규준을 준수하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살펴볼 방침이다.

또한 현금대출 경쟁실태도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다. 카드사들이 현금대출이나 카드론 연체율 추이를 제대로 분석하고 적절한 리스크 관리를 하고 있는지, 성과지표(KPI)에 현금대출 실적을 과다하게 반영한 것은 아닌지 살펴본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불법 회원 모집행위 근절 차원에서 모집인에 대한 교육 및 모집수당 등 모집인에 대한 내부통제 실태도 점검사항이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에서 법규를 준수하지 않은 곳은 즉시 조치를 취하고 발견된 문제점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그동안 소비자가 받는 혜택이 많았던 만큼 가맹점 부담이 컸다"면서 "카드사는 가맹점 수수료를 더 내려야 하고, 적정 이윤을 남기기 위해 소비자 혜택은 줄여서 과당경쟁을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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