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균 삼성電 사장 "올해 스마트폰 6000만대 판다"

머니투데이 라스베이거스(미국)=강경래 기자 2011.01.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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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휴대폰 판매 전년대비 20% 상승…내달 MWC서 '갤럭시SⅡ' 공개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6000만대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신종균 삼성전자 (80,800원 ▲200 +0.25%) 무선사업부 사장은 6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전자제품박람회인 'CES 2011' 행사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스마트폰을 2000만대 이상 판매하며 사업 기반을 확보했다"며 "올해는 스마트폰 분야에서 선두권으로 도약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해 휴대전화 판매가 당초 목표인 2억7000만대를 초과 달성할 전망"이라며 "올해 서남아시아와 중남미, 중국 등지에 중저가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등 신흥시장 공략 강화에 나서, 올해도 지난해만큼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가 2009년 2억2700만대와 지난해 2억7000만대 이상 휴대전화를 판매해 지난해 전년대비 20% 가까운 증가율을 보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 판매 목표는 3억2000만대 이상이 될 전망이다.

그는 갤럭시S 후속작에 대해 "다음 달 스페인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갤럭시SⅡ'를 처음 공개할 예정"이라며 "안드로이드 최신 운영체제(OS)인 '진저브래드'와 최신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인 '슈퍼아몰레드 플러스', 초고속 듀얼코어 프로세서 등 기존 스마트폰과 차원이 다른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4세대 이동통신인 '롱텀에볼루션'(LTE) 시장 대응과 관련해 "미국 통신사업자 버라이즌을 통해 판매되는 4.3인치 LTE 스마트폰 '인스퍼레이션' 및 갤럭시탭 LTE 버전, 4세대 LTE 모바일핫스팟 등으로 LTE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LTE 외에 와이맥스 등 다른 4세대 이동통신 단말기도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휴대전화 시장 전망을 묻자 "전체 시장은 전년대비 10% 성장에 그치는 반면, 스마트폰은 30∼40% 급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KT와의 관계 회복 여부에 대해 "올해 갤럭시SⅡ를 포함한 다양한 제품을 KT와 협력키로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 독자적인 휴대전화 OS '바다'와 관련 "오픈OS뿐 아니라 바다OS 개발도 병행할 것"이라며 "바다OS를 원하는 업체가 있다면 적극 협력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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