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수억원대 사기' 한화계열사 前 대표 구속

머니투데이 김훈남 기자 2011.01.0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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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그룹의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수사개시 후 처음으로 전직 한화계열사 대표를 구속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원곤)는 코스닥 상장업체의 주식을 넘겨주겠다고 속여 카지노업자로부터 수억원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로 최광범(58) 한화기술금융 전(前) 대표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아울러 검찰은 최 전 대표의 범행에 가담한 혐의로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모 상무를 최근 긴급체포,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 전 대표는 지난 2004년부터 2007년 까지 한화기술금융의 대표를 맡으며 카지노 업자 A씨에게 "코스닥 상장사의 주식을 넘겨주겠다"며 유상증자 대금 9억여원을 챙긴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현재 검찰은 최 전 대표의 범행이 한화그룹 비자금 조성과 관련해 이뤄졌는지 여부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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