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주력 수익원이 'D램'에서 '스마트 기기'로 전환되면서 빠르면 올해 1분기, 늦어도 2분기 중반부터 본격적인 실적 회복국면을 맞게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D램 가격이 지난해 말 예상보다 크게 급락하면서 경쟁사들의 추가 감산과 구조조정 여파로 이보다 빠른 1분기부터 반등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삼성전자가 강도 높은 원가절감 활동을 펼쳐왔던 만큼 가격 안정화시 LCD 사업부문의 회복속도가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의 실적을 주도해 나갈 기대사업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스마트TV 등 스마트 가전제품과 낸드플래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등 스마트 부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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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와 생활가전, TV 등 다른 제품들과는 달리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스마트 IT기기가 올해에도 폭발적인 성장세가 예고되기 때문이다. 이에 맞춰 삼성전자도 갤럭시S 후속모델을 비롯한 다양한 전략제품과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스마트 기기 시장의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신현준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D램 반도체 가격이 1분기를 저점으로 회복되고 40나노 이하급 미세공정 제품 판매가 확대되면서 2분기부터는 턴어라운드 국면으로 전환될 것"이라며 "특히 1분기 다양한 스마트폰 라인업이 출시되면서 통신부문의 수익성이 크게 강화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김영준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과 LCD 가격이 변수가 되고 있지만, 스마트폰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와 상반기부터 에어컨을 비롯한 생활가전의 성수기가 예상되는 만큼 이르면 1분기부터 회복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V'형보다는 'U'자형 회복세를 타게 될 것"이라며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