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태블릿, 모바일' 전용 ARM '윈도' 공개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2011.01.06 10:24
글자크기

ARM 버전 첫 윈도…휴대용 기기 시장 잡기 위해 인텔 경쟁사와 손잡아

마이크로소프트(MS)가 ARM 칩에서 구동되는 '윈도' 운영체제(OS)를 내놓는다.

MS가 점점 커져가는 태블릿 PC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나가기 위해 인텔의 최대 경쟁사인 ARM의 손을 잡으며 30년간 이어져 온 인텔과의 동맹인 '윈·텔'이 삐걱거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스티븐 시노프스키 MS 윈도 사업부 사장은 5일(현지시간)에서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소비자가전쇼(CES)에서 ARM으로 구동되는 새로운 '윈도'를 공개했다.



새로운 MS의 OS는 태블릿 PC, 넷북 등 '휴대용 기기'에 적합하게 제작된다. 더 작고 가벼운 기기에서 사용가능하며 더 긴 배터리 수명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MS가 모바일 기기나 휴대폰 용 프로그램에 ARM 칩 기술을 사용한 적은 있으나 ARM 기술에서 구동되는 풀 버전 윈도를 내놓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소형 노트북과 스마트폰의 중간 크기 기기인 태블릿 PC 시장에서 MS는 애플에게 주도권을 놓친 상황. 애플의 아이패드가 지난분기 전체 태블릿 PC 시장 점유율의 95%를 차지한데다 구글까지 태블릿 PC 시장에 뛰어들었다.

윈도는 PC OS 시장의 90%를 점유했지만 스마트폰 OS 시장에서는 점유율이 3%에 불과하다.

현재 ARM 칩은 아이패드 등 대부분의 스마트폰에 사용된다. ARM은 영국 소재 업체로 칩 기술을 판매하며 기기를 직접 제작하지는 않는다. 엔비디아, 퀼컴, 텍사스인스트루먼츠 등이 ARM의 기술을 이용해 칩을 제작한다.


.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