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성행복도시'로 거듭난다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2011.01.0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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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민선5기 '여성행복프로젝트' 본격 추진

올해부터 연간 4만8000개의 여성일자리가 창출되고 여성안전을 위한 택시 위치추적서비스가 시작되는 등 다양한 여성우대시책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여성들의 일자리지원과 보육, 소외여성 보호대책 등이 담긴 민선5기 '여행프로젝트(여성이 행복한 도시만들기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2007년부터 시작된 '여행프로젝트'는 서울시 모든 정책에 여성들의 시각과 경험을 담는 생활밀착형 여성정책으로 이번에는 건강과 평등분야 사업이 추가됐다.

시는 해마다 4만8000개의 여성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전문자격증 보유여성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 이들의 취업을 지원하고 재능에 맞는 직업교육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5개 자치구별로 여성인력개발기관 1개소씩을 설치키로 했다.



심야시간 택시를 이용하는 여성을 위해 '콜택시 위치추적서비스'를 새롭게 시작한다. 가족들이 집에서 인터넷을 통해 탑승자의 이동경로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올해 시범차량(6397대)에 대해 우선 실시한 뒤 모든 브랜드택시로 확대할 예정이다.

직장여성을 위해 집근처에서 근무하는 원격근무센터를 현재 1개소에서 2014년 4개소로 늘리고 근무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탄력근무제와 시간근무제도 확대키로 했다. 저소득층 거주지역을 중심으로 760개소인 공공보육시설을 2014년까지 1000개소로 늘릴 방침이다.

보육시설을 이용하지 않고 친인척과 이웃이 돌보는 아동에 대해서는 최고 60만원까지 양육비용을 지원하는 '이웃엄마 육아서비스'로 새롭게 시행한다.


서울시 5급 이상 간부의 여성비율을 현재 12.5%에서 15%로, 각종 위원회의 여성위원 비율은 현재 32%에서 40%수준으로 높이기로 했다.

2014년까지 여성 21만명에게 무료 암검진 혜택을 주고 여성우울증 상담과 치료를 지원하는 정신건강 증진사업도 확대하기로 했다.



서울시 허미연 서울시 여성정책관은 "도시 곳곳에서 여성에 대한 배려가 일상적으로 정착될때까지 여행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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