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박지만씨는 지난해 때 이른 대선테마주로 주가가 70%까지 급등하던 시점인 12월28일과 29일에 걸쳐 총 20만주를 매도했다. 총 매도금액은 74억256만7200원. 평균 매도단가는 3만7013원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보유지분은 2.67%(20만주) 줄어든 30.93%(232만주)로 낮아졌다.
EG의 급등세는 유력 차기 대선주자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복지를 주제로 연 공청회를 연 지난달 20일을 전후로 시작됐다. 이 공청회에는 현역 의원만 70명 넘게 참석하면서 대선캠프 출정식을 방불케 했고, 이 때문에 대권행보가 시작됐다는 분석이 쏟아졌다.
EG는 28일에도 장중 10.6%까지 올랐지만, 최대주주 박씨의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장중 5.85%까지 하락반전했고, 종가도 2.5%하락마감했다. 29일도 마찬가지로 9.6%까지 상승했지만 차익매물 속에서 보합까지 하락한 뒤 3.4%상승마감했다.
EG는 21일부터 상한가로 치솟기 시작하며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30일에는 4만1600원까지 급등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박지만씨외 3인의 지분가치는 1개월 전인 12월3일 기준으로 620억원에서 3일 종가기준으로 884억원으로 늘어났다. 순수하게 74억원의 차익을 거두고도 지분가치는 264억원이 늘어났다.
특별관계자를 제외한 박지만씨의 지분가치는 578억2000만원에서 819억3000만원으으로 241억1000만원이 증가했다.
'
한편, EG는 박 씨의 차익실현 발표 후 첫 거래일인 4일 나흘만에 하락반전하며 장중 5.5%까지 하락, 3만6000원까지 뒷걸음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