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GDP 1조弗, 1인당 국민소득 2만弗 회복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11.01.0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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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GDP 순위 13~14위 전망…2007년 이후 3년만의 돌파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이 6%를 넘어서는 높은 경제성장에 힘입어 1조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추정됐다. 1인당 국민소득도 2만 달러를 넘어섰다.

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GDP는 지난해 1조 달러(명목기준)를 넘어섰다. 지난해 실질 성장률 6.1%, 달러당 연평균 환율 1156.3원을 적용할 경우 명목기준 GDP가 원화로 1140조~1150조원, 달러로는 1조10억~1조20억 달러가 될 전망이다.



지난 2009년 GDP 1063조원, 8329억 달러와 비교할 경우 지난해 각각 77조~87조원(7.2-8.2%), 1700억 달러(20.4%) 늘어난 셈이다.

우리나라 GDP는 원화 기준으로는 1997년 506조원을 기록했고, 2000년 603조원, 2002년 720조원, 2004년 826조원, 2006년 908조원, 2009년 1063조원으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그러나 달러화 기준으로는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면서 2007년 1조493달러에서 2008년 9310억 달러, 2009년 8329억 달러로 감소해왔다. 지난해 3년 만에 1조 달러에 복귀한 셈이다. 이에 따라 세계 GDP 순위도 지난 2009년 15위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우리나라 GDP가 지난해 경제 호황에 힘입어 1조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지난해에는 호주, 멕시코 등과 함께 세계 13위 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인 것으로 풀이된다.

1인당 국민소득은 지난해 2만500달러로 추산됐다. 역시 지난 2007년 2만1695달러를 기록한 이후 3년 만에 2만 달러를 넘어서는 것이다. 1인당 국민소득은 경제 위기 영향으로 2008년 1만9296달러, 2009년 1만7175달러까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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