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GDP는 지난해 1조 달러(명목기준)를 넘어섰다. 지난해 실질 성장률 6.1%, 달러당 연평균 환율 1156.3원을 적용할 경우 명목기준 GDP가 원화로 1140조~1150조원, 달러로는 1조10억~1조20억 달러가 될 전망이다.
우리나라 GDP는 원화 기준으로는 1997년 506조원을 기록했고, 2000년 603조원, 2002년 720조원, 2004년 826조원, 2006년 908조원, 2009년 1063조원으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하지만 우리나라 GDP가 지난해 경제 호황에 힘입어 1조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지난해에는 호주, 멕시코 등과 함께 세계 13위 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인 것으로 풀이된다.
1인당 국민소득은 지난해 2만500달러로 추산됐다. 역시 지난 2007년 2만1695달러를 기록한 이후 3년 만에 2만 달러를 넘어서는 것이다. 1인당 국민소득은 경제 위기 영향으로 2008년 1만9296달러, 2009년 1만7175달러까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