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구제역 확산...발생 2일만에 3개 농장 확진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2011.01.0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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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충남 천안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하룻만에 보령지역으로까지 확산됐다. 또 의심신고도 잇따르며 충남 전역으로 확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3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2일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된 보령시 천북면 사호리의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돼지 2만3000여마리와 소 44마리를 사육 중이던 이 농가는 지난 2일 오전 새끼돼지 200마리가 폐사하고 300여 마리의 돼지에서는 발굽에 물집이 잡힌다며 방역당국에 구제역 의심 신고를 해 왔었다.

보령 돼지농장의 구제역 확진 판정으로 충남지역에서는 지난 2일 천안의 2개 농장에서 처음 구제역이 발병한지 불과 하룻만에 보령으로까지 확산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천안시 병천면의 구제역 발생농가에서 5km 떨어진 또 다른 농장에서도 젖소 1마리가 혀에 점막이 보인다는 구제역 의심신고가 추가 접수돼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도는 현재 이들 가축에 대한 살처분 작업을 실시 중인가 하면 백신접종에 나서는 등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보령 돼지 농가의 구제역 확진 판정에 따라 이곳에서 불과 15㎞ 떨어져 있는 국내 최대의 축산단지인 홍성군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홍성군은 현재 소 6만 6579마리와 돼지 48만 2485마리 등 4100여 농가에서 55만2000여 마리의 우제류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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