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쇼 CES, 올해 화두는 '스·마·트'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2011.01.03 07:25
글자크기

이달 6일 美라스베이거스서 'CES2011' 개막…삼성·LG 등 글로벌 IT기업 '총집결'

2011년에도 전자업계에는 '스마트' 바람이 불 전망이다. 그 시작은 전세계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모여 이달 6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여는 세계 최대 국제전자제품박람회인 'CES 2011'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CES 행사는 삼성전자 (61,300원 ▼200 -0.33%)LG전자 (103,000원 ▼1,300 -1.25%), 일본 도시바, 미국 모토로라 등 글로벌 IT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스마트TV와 스마트폰으로 대변되는 '스마트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다양한 신기술을 공개할 전망이다.



◆올해 화두는 '스마트TV'= 올해 CES 행사에서는 스마트TV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업계 최대 크기 스마트TV를 선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LG전자와 도시바 등 국내외 경쟁사들의 도전도 거세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와우(WOW) 스마트TV' 전략을 내세워 2009년 발광다이오드(LED) TV와 지난해 3D TV로 5년 연속 TV 업계 1위를 이어간데 이어, 올해까지 6년 연속 패권을 거머쥔다는 전략이다. LG전자 역시 독자적인 플랫폼을 탑재한 스마트TV 제품군을 LCD에서 PDP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공개함으로써 삼성전자의 독주에 제동을 건다는 전략이다.



스마트TV와 함께 3D TV 주도권 다툼이 3D 안경을 통해 이뤄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일 오스트리아 안경 브랜드 '실루엣'과 디자인을 제휴해 셔터방식으로 업계에서 가장 가벼운 무게(28g)를 구현한 3D 안경을 CES에 출품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3D 안경은 안경 전면과 다리를 연결하는 부분인 힌지를 없애고, 일자형이 아닌 유선형 디자인으로 편의성을 더했다. LG전자 역시 최근 프랑스 안경 브랜드 '알랭미끌리'와 공동으로 편광방식 3D 안경을 개발해 CES에 출품한다고 밝힌 바 있다.

◆스마트폰은 '듀얼코어' 전쟁= 지난해 본격적으로 개화한 스마트폰과 태블릿PC는 올해 두 개의 뇌(CPU)를 장착한 듀얼코어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LG전자는 엔비디아의 듀얼코어 프로세서(테그라2)를 업계 최초로 탑재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옵티머스2X'를 CES에서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자체 첫 태블릿PC(옵티머스패드)도 이번 행사에 출품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역시 '갤럭시S' 후속으로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내장한 스마트폰을 출시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사업부에서 개발한 모바일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자체 스마트폰에 탑재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특히 미국 1위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이 지난달부터 4세대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상용화에 들어가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휴대전화 제조사들이 LTE를 지원하는 단말기를 CES에 출품할 계획이다.

◆스마트가전도 대세= 가정에서 쓰이는 다양한 전자제품을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스마트가전도 이번 CES 행사에 대거 출품될 전망이다. 스마트가전은 냉장고, 세탁기, 오븐, 로봇청소기 등 가정 내 가전제품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사용자가 더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지능형 가전이다.

LG전자는 '토털스마트솔루션'(Total Smart Solution)으로 에너지, 시간,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제품을 대거 출시한다. LG전자는 스마트가전을 '스마트그리드'(지능형전력망)로 시간대별 전력요금에 따라 최적의 운용 시간대를 설정함으로 전기요금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기술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 역시 '가정에너지관리시스템'(HEMS)을 이용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제어·관리하는 통합에너지솔루션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CES2011은 그 어느 해보다 똑똑해진 IT 기기와 가전 제품의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한편 국제전자제품전시회인 CES는 1967년 뉴욕에서 처음으로 열렸으며, 그동안 가전제품 중심에서 정보기기로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으며 올해로 45회째를 맞는다.


삼성전자 차트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