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장관 '3기 경제팀'도 이끈다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11.01.02 16:35
글자크기

최중경·김석동 장관 등과 정책 공조…후임 경제수석 더 큰 관심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2.31 개각에서 자리를 지킴에 따라 '2기 경제팀'에 이어 새롭게 진용을 갖춘 '3기 경제팀'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올해 경제정책 목표인 5% 성장과 3% 물가안정을 차질 없이 달성하려면 윤 장관의 풍부한 경험이 무엇보다 필요한 상황이며, 윤 장관을 대체할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점도 윤 장관의 유임을 가능케 한 이유로 풀이된다.



윤 장관이 '3기 경제팀'으로 발탁된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 김석동 금융위원장 내정자,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와 같이 일해 본 경험도 향후 경제팀의 원활한 정책 협조를 예고한다.

후임 청와대 경제수석만 정해질 경우 '3기 경제팀'은 완벽한 진용을 드러내게 된다. 이에 따라 경제팀을 조율하며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반영해야 할 임무를 맡을 청와대 경제수석 후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재정부는 윤 장관의 유임을 반기고 있다. 지난해 경제성과를 바탕으로 성장과 물가안정에 매진해야 할 중요한 시기에 윤 장관의 유임으로 그동안의 정책 운영 기조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연말 개각으로 사실상 새해 경제부처 개각은 모두 끝난 것으로 보인다"며 "연말 급하게 개각을 서두른 것은 1월 1일부터 일하는 정부를 만들자는 의도로 경제부처에 추가적인 변화를 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윤 장관 유임은 작년 경제성과를 바탕으로 경제 정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성장·물가관리에 매진해야 한다는 메시지"라며 "새로 선임된 경제팀이 윤 장관과 일해 본 경험을 갖고 있어 좋은 팀웍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재정부 고위 관계자 역시 "새로 입각한 경제팀 3분이 모두 윤 장관과 잘 아는 분들이기 때문에 팀웍에 문제가 없다"며 "경제수석만 예측 가능한 분이 온다면 현 경제팀 체제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청와대 경제수석 후임 인사도 단연 관심사다. 현재로선 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과 신제윤 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공로를 인정받은 이창용 G20기획조정단장, 기획재정부 1차관을 지낸 허경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등도 후보로 꼽힌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