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구제역대책본부는 2일 "전날 오후 3시께 가학동 김모씨의 한우농가에서 소 한 마리가 구제역 의심증세를 보여 정밀검사를 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구제역 확진판정에 따라 이 농가에서 사육하는 한우 74마리를 모두 살처분·매몰했다.
광명시까지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이곳과 불과 4~5㎞ 떨어진 안양시 가축농가도 위험 지역 안에 포함돼 방역당국의 차단 방역과 예찰활동이 강화되고 있다.
안양에는 박달2동과 석수3동 등 2개 지역 7개 농가에 소, 돼지, 사슴 등 가축 562마리가 사육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소는 52마리가 있다.
구제역대책본부는 직원 20여 명이 닷새째 비상근무를 서며 가축 이동제한 조치와 함께 현장 소독 등 구제역 예방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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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경기남부 지역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여주와 양평, 이천, 광명 등 4개 시·군으로 늘었고, 살처분·매몰 가축은 1만2822마리인 것으로 파악됐다.